네이버페이 체크카드에 대항하는 카카오페이 카드

  이미 주로 사용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결정했고, 블로그에서 그 카드를 소개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카카오페이에서 충전형 카드를 출시 했길래 현재 쓰고 있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와 비교도 할 겸 받아봤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 전혀 연관이 없다. 당연히 카카오페이 카드 역시 카카오뱅크 카드와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페이 지갑과 연동되어 있고, 이 지갑은 아주 많은 은행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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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드의 외관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라이언의 얼굴부분에 오돌도돌하게 고무 코팅을 해놓았다.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다른 캐릭터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것은 아쉽다. 아마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에서 최다득표를 얻었기 때문에 라이언으로 결정한듯 하다. 

  "페이카드"를 진한 글씨로 강조한 것을 보면 저것을 카카오에서는 저 단어를 자신들의 고유명사처럼 만들고 싶은가보다. 어쨌든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사용을 유도하려는 듯 한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직까진 크게 매력이 안느껴진다. 

카카오페이 카드의 혜택

  가장 전면에 내세운 혜택은 캐시백 0.3%이다. 사용한지 2~3일만에 바로바로 들어와서 좋지만, 개인적으로 수치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실적 조건이 없다는 게 그나마 괜찮은 장점이긴 한데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로 지급하는데다가 실적 조건도 없다. 기왕 카카오페이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면 캐시백도 좋지만 네이버처럼 적립수치를 올려서 포인트제도로 가는 것은 어떨까 싶다. 

  또, 2018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전월 실적 10만원을 충조하면 신규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이모티콘은 언제나 그렇지만 30일 사용이다. 실적조건이 10만원밖에 안되어서 이모티콘 욕심이 많은 분들께는 꽤 매력적인 혜택이 아닐까 싶다. 

 

  전월 실적 20만원을 충족하면 카카오페이지 3000원 캐시쿠폰을 제공한다. 이 역시 2018년 6월까지 한시적 혜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모티콘이든 카카오페이지 쿠폰이든 그다지 끌리지가 않는다. 게다가 기본 혜택도 그다지 매력있게 느껴지지 않아서 서랍안에 고이 잠들듯 한 카드다. 

몇가지 쿠폰 제공 및 이벤트

  선착순으로 카드 발급자에게 스킨푸드와 올리브영, 오크벨리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스킨푸드는 5천원 할인, 올리브영은 40%(최대 6천원), 오크밸리는 리프트와 장비렌탈이 최대 60%까지 할인이 된다. 나는 세군데 모두 쓸일이 없어서 선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내게는 쓸데없는 혜택들 뿐인데도 카드를 발급받은 이유는 몇가지 이벤트 때문이다. 발급만해도 1000원 이상, 최대 2018만원의 금액을 랜덤으로 지급한단다. 꽝 없는 복권인데다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니 안 받을 이유가 딱히 없다. 게다가 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리아 모짜새우버거 쿠폰도 준다. 이 이벤트는 2018년 1월 10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하니 기왕 발급 받으실 분들은 1월이 가기 전에 받는게 좋겠다. 

흥미로운 기능과 스카이패스 카드

  카카오페이 카드 뒷면에 QR코드가 있는게 인상적이다. 카카오 페이에서 이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송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모두 카카오페이를 쓰고 있고, 카카오톡 친구 상태라면 이 코드가 그닥 필요할까 싶다.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몇달 더 지나봐야 알겠다.

  또, 연회비 3만원의 스카이패스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사용 금액 1,500원 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가 쌓인다(캐시백 0.3%도 함께 제공). 이 카드 역시 실적조건이 없는게 매력적인데, 신용카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없는 대학생들이 쓰기에 좋겠다. 시험삼아 만들어본 카드라 연회비가 없는 카드를 선택했는데 실사용을 한다면 역시 스카이패스 카드가 조금 더 유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