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스 체크카드 출시, 그러나 주계좌 플러스의 우대 금리가 낮아져서 큰 매력없다

리뷰 이야기/금융

by 둥근소리 2017. 12. 2. 08:11

본문

반응형

  결혼을 하고, 생활비 관리를 하다보니 자연히 평소 씀씀이를 점검해보게 된다. 더불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혜택도 다시 찾아봤다. 보통은 이용실적이 30만원 정도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내게 가장 쓸모있는 카드 2개 정도만 두고 다 정리해버릴 생각이었다. 

  그러다 그동안 잘 쓰던 토스(TOSS)에서 체크카드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았다. 토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연 2.2%의 이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신한금융투자에서 '주계좌+'계좌를 만들고, 30만원 자동이체 등록으로 500만원까지는 연 2.1%의 꽤 큰 이자를 받고있는데 체크카드를 쓰면 이자를 최대 4.3%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물론 카드 사용실적에따라 추가금리를 차등해서 주겠지만, 호기심 발동으로 바로 신청해봤다.  


토스체크의 혜택

  기본적으로 단종되었던 신한 LOVE 체크카드와 동일한 혜택이란다. 

- 백화점, 할인점, GS SHOP에서 5% 캐쉬백(최대 5천원까지 할인)

- GS칼텍스 주유 시 리터당 40원 캐쉬백(1회 10만원, 월 한도 30만원까지)

- 패밀리레스토랑 20~30% 할인(월2회, 최대 2만원 할인), 스타벅스 20% 캐쉬백(월5회, 최대 2천원 할인)

- CGV 온라인 예매시 7000원 할인

- 서울랜드, 롯데월드, 광주 패밀리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토스 체크카드의 혜택을 간단히 써봤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체크카드 치고는 상당히 혜택이 많은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통합 할인 한도다. 물론 다른 카드도 마찬가지다. 

  이용금액이 20만원대이면 5천원, 30~50만원대이면 1만원, 50~80만원대이면 2만원, 8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이다. 기본적으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1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교통카드 기능도 있고, 교통카드 사용금액도 전전월 실적이 반영되니 이 카드를 주거래 카드로 이용하실 분들에게는 통합 할인 한도도 꽤 넉넉한 편인듯 하다. 


토스 체크카드의 특화된 장점

  토스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금리를 추가 제공하는데에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0.5~2.2%의 금리를 차등 제공한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 0.5%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 1%

-100만원 이상 : 2.2%

  세컨카드로 사용하면서 30만원 정도만 사용해도 0.5% 추가제공하니 연 2.6%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만 되어도 전국 모든 은행 ATM/CD에서 출금 수수료가 무료이니 기대보다 더 매력적인 체크카드로 다가왔다. 적어도 11월 마지막날의 공지를 보기 전까진 말이다.


주계좌 플러스의 우대금리가 낮아진다

  2018년 1월부터 주계좌 플러스의 우대금리가 연2.1%에서 1.2%로 무려 1%가까이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전월 실적이 30만원이 되어도 1.7%로 이전보다도 낮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오르는 마당에 꽤 충격적인 소식이다. 대신 금리 적용 금액 한도가 500만원에서 무제한으로 풀린단다. 예금자보호도 안되는 CMA RP에 누가 500만원 이상 꾸준히 넣어두고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1.2%의 금리의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카카오뱅크 때문이다. 손이 조금 더 가기는 하지만 카카오뱅크도 세이프티박스를 통해서 1.2%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체크카드로 더 큰 혜택을 줄것처럼 하고 그 전의 혜택을 빼버리는 전형적인 조삼모사 마케팅이 되어버렸다.   


카카오 뱅크 대비 토스의 단점

  현재 토스어플에서 토스 체크카드의 사용 내역을 따로 살펴볼 수가 없다. 주거래 플러스 계좌를 열면 송금,출금 내역과 카드 사용내역이 뒤섞여서 직관적이지가 않고, 이번달에 얼마 사용했는지도 알아보기 힘들다. 이는 카카오뱅크 어플과 비교되는 점이다. 게다가 카카오 체크카드는 카톡으로 실시간 알림을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토스는 그렇지 않다. 물론 신한금융지주와의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토스가 카카오 뱅크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면 이 역시도 숙제겠다.

  그래도 토스 어플 내에서 여러 은행의 통장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카카오뱅크의 프로모션이 끝나는 2018년 2월부터 더욱 비교하게 되겠지만, 양사가 경쟁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