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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테인레스 드롱기 전기포트(커피포트) KBOV2001GR

리뷰 이야기/생활용품

by 둥근소리 2017. 12. 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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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신혼집이 그렇겠지만, 제법 많은 신혼살림이 선물로 채워졌다. 지금부터 리뷰 할 드롱기 전기포트 역시 아내의 친구에게 선물 받은 것이다. 생각 해보면 결혼식 날 받은 부조금도 큰 보탬이 되지만, 선물도 쓸 때마다 선물 한 사람이 생각나니 서로에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꼭 필요한 것이어야 더 그렇겠지만. 그런면에서 전기포트는 가벼운 결혼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 괜찮다는 생각이다.

  예전엔 구입한 날이나 며칠정도 써보고 후기를 썼었는데, 이 블로그에서는 유독 한참 지나 쓰게 되는 아이템이 많다. 그만큼 애착이 가는 물건들이고, 더 상세히 쓸거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드롱기 전기포트도 그런 제품인데, 한 달 정도 쓰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을 여기에 나열해 본다. 


뛰어난 디자인

  친구의 말로는 요즘 대세 포트라는데, 누가 봐도 예쁘다고 느낄만 한 앤틱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은은한 녹색을 자랑하는 이 색깔이 제일 인기 있나보다. 제품명인 KBOV2001 뒤에 붙는 GR은 컬러는 나타낸다. BG, BK, GR은 각각 베이지, 블랙, 그린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AZ는 스카이블루라는데 무엇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드롱기라고 양쪽에 로고가 새겨져있다. 로고를 새김에 있어서 원가절감은 없나보다. 덕분인지 포트 치고는 꽤 비싸다.


  갈색의 뚜껑 손잡이와 뚜껑의 매칭이 참 예쁘다. 가운데 두른 은색의 띠도 딱 맞아서 일체감이 있다.


  게다가 주전자 입구와 뚜껑의 깔맞춤도 인상적이다.


  뚜껑 손잡이와 스위치, 받침까지 이어지는 갈색은 녹색과 조화롭게 어울린다. 내가 좋아하는 색이 몽땅 들어있어서인지 모든게 참 예뻐보인다. 


  스위치를 켜면 황색불이 들어오는데 역시 컨셉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놓았다.


올 스테인레스 전기포트

  방금도 차 한잔 마셔서 좀 젖어있지만, 내부가 모두 스테인레스로 되어있다. 


  최대 저수를 표시하는 MAX 표시도 스테인레스 재질이다. 연습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테팔 전기포트는 이 부분이 플라스틱이었다. 가격차이가 있으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많은 스테인레스 전기포트들이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드롱기 포트는 뚜껑 내부도 모두 스테인레스다. 혹시나 나사가 스테인레스가 아닐까봐 자석을 대어봤는데 붙지 않는다. 여러모로 꼼꼼히 만들어진 느낌이다.


플라스틱은 PP(폴리프로필렌) 소재

  올 스테인레스 전기포트라 소개했지만, 완전 100%는 아니다. 주전자 입구의 망부분이 일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그래도 깨알같이 PP라고 적어두었는데 열에 강한 폴리프로필렌 소재다. 아마 포트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모두 PP 소재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100도 이상의 온도를 견뎌야하니까 플라스틱 중에서는 이 소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겠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소재로 알려져있긴 하지만, 이 부분까지 스테인레스로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망을 빼서 청소할 수 있게 테두리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데 구조를 보면 스테인레스로 만들수도 있어 보인다. 못만든다기 보다 역시 비용의 문제겠지.

 

  입구에서 본 모양이다. 아직 빼보지 않았지만 생김새의 정황으론 뺄 수 있을듯 하다.


  두번째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은 이 눈금자다. 이 부분 역시 같은 재질이겠다. 바닥부분에 연결된 통로도 이 눈금자에도 물이 들어온다. 눈금자에 나와있듯 최대 용량은 1.7리터이다. 단점이라면 거의 1리터의 물이 차야 저수 용량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1리터 아래에서는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물 때가 잘 남는 스테인레스

  스테인레스 제품을 많이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물때가 잘 남는다. 깨끗이 씻어서 말려도 물자국이 그대로 남는 경우도 많다. 


  몸통 부분이야 색이 입혀져서 덜하지만, 스테인레스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입구나 뚜껑, 눈금자 근처부분은 특히 더 잘 드러난다. 


  찌든때가 아니라 닦아보니 금방 잘 닦이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쁜만큼 표면에 물기가 남지않게 잘 닦으면서 쓰는게 좋겠다. 


또 다른 소소한 단점

  물이 끓는 속도는 일반적인 수준이고, 다만 끓을때의 소리는 조금 크다. 스테인레스 통이 울리는 소리가 포트 입구로 나오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나고 그렇진 않다. 또, 아내는 원터치로 열리는 뚜껑을 쓰다가 이 것을 쓰니 조금 불편한 느낌이란다. 예쁜 엔틱 디자인을 위해 어느정도는 감내 하는 수 밖에. 

  그래도 포트가 예쁘니 아무래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추운 겨울 따뜻한 차 많이 마시고 감기 없이 날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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