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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줄 추천 - 최고의 수명을 자랑하는 엘릭서 스트링

통기타 이야기/기타줄

by 둥근소리 2018. 3. 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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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타의 음색에 관한 마지막 글인 파츠(너트와 새들, 브릿지핀 등)에 대한 글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바쁜 시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환절기의 무기력감까지 더해져서 블로그를 손 놓고 있었던 탓이다. 새 글을 재촉하는 마음에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한 파츠(parts)에 대한 글은 잠시 미뤄두고, 다소 간단한 기타줄 추천부터 해보는 바다. 

  첫번째로 추천하는 통기타줄은 코팅 스트링의 대명사 엘릭서다. 인기 통기타 브랜드인 테일러에서 팩토리 스트링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미 매니아층도 형성되어 있는 고급 기타줄이다. 반면 특유의 코팅과 그로 인한 이질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엘릭서 스트링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추천 할 만한 요소에 대해 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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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긴 코팅 기타줄의 대명사 엘릭서 스트링(폴리웹과 나노웹 차이)

통기타는 비교적 스트링을 교체하기 수월한 악기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누구나 쉽게 기타줄을 갈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쉽게 교체가 가능함에도 수명이 긴 스트링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것은 그만큼 통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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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명을 자랑하는 통기타줄

  많은 기타줄 제조사들은 기타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줄 교체 초기 상태의 톤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시키기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그러면서도 연주자들에게 톤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수명이 길어도 낯선 소리가 느껴진다면 시장의 외면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기 보다 기존의 기타줄에 코팅을 입히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방식은 연주시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수명에 있어서는 가장 적극적인 대안이었다(물론 톤도 약간 무거워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팅 스트링들 중에 수명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최고로 인정받는 기타줄이 바로 고어(Gore)의 엘릭서다.

 

  연주자의 손에서 나는 땀과 각질 등은 기타줄의 와인딩 사이에 껴서 기타줄의 톤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통기타의 1,2번줄 보다 3,4,5,6번줄의 톤이 더 빨리 다운된다. 사진의 왼쪽과 같이 코팅이 되지 않은 기타줄은 오물이 아주 많이 껴있다. 

  가운데 사진의 타사 코팅 스트링의 경우에도 표면만 입혀두었기 때문에 와인딩 사이에 끼는 오물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반면 엘릭서는 특유의 코팅 재질과 방식으로 오물이 끼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이 때문에 엘릭서 스트링의 수명이 가장 길다는 사실에 이견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엘릭서 스트링의 종류

 

게이지에 따라

  엘릭서도 다른 스트링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게이지의 스트링을 생산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Light 게이지 외에도 HD Light 라는 흥미로운 게이지도 있다. 1,2,3번줄은 라이트 게이지와 같고, 4,5,6번줄은 미디엄 게이지와 같은 HD 라이트는 현 테일러의 마스터 루시어인 앤디파워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라인이란다. 고음현이 굵어진 만큼 고음이 다소 날카롭게 들리는 기타에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성분과 코팅방식(폴리웹&나노웹)에 따라

  통기타 스트링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80/20 브론즈와 포스포 브론즈 두가지 라인이 있다. 독특한 점은 코팅방식도 두가지라는 점이다. 와인딩 소재에 코팅을 입힌 후 와인딩을 한 나노웹 방식와인딩까지 완성 한 후 코팅을 입힌 폴리웹 방식이 있다. 

  폴리웹의 경우 와인딩 사이사이에 코팅막이 채워지기 때문에 연주시에 기타줄 특유의 오돌도돌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굉장히 미끄럽게 느껴지며, 이를 싫어하는 연주자들도 상당히 많다. 음색적인 측면에서도 두꺼운 코팅으로 인해 비코팅 스트링에 비해 다소 무거운 느낌이 난다. 이 때문인지 80/20 브론즈에 비해 다소 어둡고, 묵직한 소리가 나는 포스포 브론즈에는 폴리웹 코팅된 스트링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노웹보다 더 긴 수명과 슬라이드 시에 나는 스트링 노이즈가 거의 없는 장점 때문에 찾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나노웹 방식은 폴리웹의 단점을 많이 극복했다. 코팅 방식을 달리하면서 연주시 느껴지는 이질감과 답답하게 느껴지는 음색을 어느정도 해결했다. 물론 폴리웹의 장점이었던 수명과 스트링 노이즈는 조금 양보 한 느낌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나노웹을 선호한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다.

 

이런분들께 엘릭서 스트링을 추천한다.  

  앞서 계속 언급한대로 엘릭서는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하는 스트링이다. 따라서 손에 땀이 많거나 연주량이 많은 분들께 가장 강력히 추천할 수 있다. 또, 먹먹한 톤이 싫어 아주 빨리 줄을 갈아치우는 연주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음색적으로 접근하면 엘릭서는 굉장히 밝으면서도 동글동글 뭉치는듯한 느낌의 소리가 난다. 이 때문에 스트로크 위주의 연주자보다는 솔로나 핑거링 위주의 연주자들에게 더 추천할 수 있다. 

 

  사족을 붙이자면, 유독 엘릭서의 3번줄은 타사의 스트링보다 약하다. 가격도 비싼데 3번줄 때문에 전체를 다시 갈아야하는가 하는 부담이 들기도 한다. 고어도 인지하고 있는지 오죽하면 낱줄(4개 한세트)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튜닝을 자주 바꾸다 보면 줄이 더 빨리 끊어지는데 변칙튜닝을 많이 사용하는 연주자는 이 점을 한번쯤 생각 해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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