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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번들 이어폰 - V20 번들 이어폰과는 전혀 다르다

리뷰 이야기/음향기기

by 둥근소리 2018. 5.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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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비트4 이어폰을 구입하고 나서 한동안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덕분에 다른 이어폰에 한동안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LG V30 이어폰을 검색했는데 벌크 제품이 3만원 중반대에 나와있었다. 고민하다가 진짜 쿼드비트4 이어폰과 거의 같은지 호기심이 발동해서 결국 구입했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이 정도 가격이면 납득이 가기도 했고, 쿼드비트4와 비교해서 둘 중 마음에 드는 것은 남기고 다른것은 팔거나 선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이 글에서는 V30 번들 이어폰의 특징만 다루고, 추후 쿼드비트4와의 비교도 해 볼 예정이다.

  

벌크 다운 간단한 포장과 이어폰 케이스 사은품

  판매처에서 이어폰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줬다. 이런 것을 끼워주는 걸 보니 아직 가격 인하의 여력이 더 있어 보인다. 2018년 5월 현재 3만원 중반대인데 앞으로 3만원 초반대로 2만원 후반대까지 내려갈 것 같다.

  벌크임에도 B&O 베오플레이 로고가 새겨진 박스가 인상적이다. 과연 소리는 얼마나 신경썼을지 기대가 된다.


  검은 상자를 열면 지퍼백에 이어폰이 담겨 있다.


  혹 B&O 로고가 상할까 붙여놓은 스티커가 인상적이다. LG라는 커다란 로고가 박혀있을 법도 한데 눈을 씼고 봐도 찾을 수 없는게 의외라면 의외다.


B&O 다운 세련된 디자인

  고작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에 뱅앤올룹슨이 얼마나 관여 했겠냐마는 디자인은 굉장히 깔끔하게 빠졌다. 나는 귀만 편안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예뻐서 나쁠 것도 없다. 

 

  하우징은 약간 길쭉한 조약돌 모양이다. 쿼드비트4와 설계가 비슷한게 사실인가 보다. 그 덕분인지 전작인 V20 이어폰 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다. 이어팁도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쉽다. 이어팁까지 신경썼다면 원가가 많이 올라서 스마트폰 번들로 넣을수 없으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안쪽에는 L과 R이라고 크게 새겨져있어서 양쪽 이어폰을 찾기 좋게 되어있다. 사실 LG는 전통적으로 왼쪽에 리모컨을 달아왔기 때문에 저렇게 크게 적혀있지 않더라도 금방 찾을 수 있다.


  리모컨 모양도 V20와 조금 달라졌다. 큰 의미는 없지만, 같은 돈을 주고 구형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을듯 해서 언급했다.


  라인도 터치노이즈가 적은 페브릭 재질이다. 검은색에 흰색 땡땡이가 있는데 나름대로 조화롭다. 아쉽운 점이라면 이어폰이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부분부터는 페브릭 재질이 아니다. 역시나 원가 절감을 위한 선택이겠다.


  커넥터는 1자로 되어있고, 크롬도장이다. 또, 매이드인 베트남이라고 깨알같이 적혀있다. 추후 다시 비교하겠지만, 쿼드비트4와 같은 곳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V20 번들 이어폰에 비해 저음이 풍부해졌다

  그동안 쿼드비트 시리즈와 V20 번들 이어폰까지는 밸런스 있는 소리를 지향했다면, V30의 번들 이어폰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저음이 상당히 부스팅 되어있어서 저음이 강한 이어폰이 됐다. 이어폰은 주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 저음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 점을 보완하려고 한 것 같다. 

  저음이 세졌다고 초저음 표현에 집중되어 있어서 고음을 뭉개진 않는다. 초저음역이 다소 비는 갤럭시 AKG 번들 이어폰과 대조되는 면이다. 고음 역시 살짝 부스팅 되어있어서 전형적인 미들스쿱 사운드 느낌이다. 그래서 V20보다 V30의 이어폰이 더 좋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겠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면 확실히 V30쪽이 오래 듣기엔 편했다. LG가 새로운 유닛을 꾸준히 개발해내는데 날로 발전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쿼드비트4와는 외관도 소리도 비슷한듯 다른면도 제법 있다. 계속 바꿔서 들어보고 있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나하나 언급하자니 글이 길어질듯 해서 조만간 V30번들 이어폰과 쿼드비트4를 비교하는 속편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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