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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줄 추천 - 라이브 공연과 레코딩에서 더 빛나는 존피어스 600L

통기타 이야기/기타줄

by 둥근소리 2018. 7.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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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만은 거의 매일 쓰고 싶지만, 개인사로 인해 굉장히 오랜만에 쓰는 글이다. 더불어 통기타줄 추천에 관한 글도 약 한 달 만이다. 앞으로 별 일이 없다면 한 달 주기로 기타줄을 교체할 듯 싶어 이런 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릴 듯 하다. 습하디 습한 장마철이라 코팅 스트링(이하 코팅현)을 써볼까도 했지만, 단시간에 여러 종류를 써보고 싶어서 코팅이 안된 스트링(이하 비코팅현)을 몇 종류 구매했다.

  기타줄이야 여러가지 쓰다 보면 마음에 들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기왕이면 나와 맞는 줄을 만나면 더 좋지 않겠는가. 바로 직전에 사용한 마틴 MFX740이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더 신중을 기해 골랐다.  


비싼 기타줄, 그러나 포장은 허술하다

  인터넷에서 검색 해보면, 글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같이 소리를 극찬하는 글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통기타줄이다. 가격도 비코팅현 치고는 비싼 가격대이다. 그러나 포장 수준은 좀 아쉽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비닐 주머니에 낱 줄 포장된 6개의 봉투가 담겨 있는 모습이다.


  비닐 주머니라고 표현한 것은 이렇게 여닫을 수 있게 만들어두었기 때문이다. 종이 상자로 된 포장도 이렇게 여닫을 수 있게 만들어 두진 않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게다가 요즘은 제품 수명을 위해 밀봉 포장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포장법은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낱 줄 포장 된 6개의 봉투에 각각 바코드가 있다는 것이다. 낱 줄 판매를 염두해둔 것일까? 아니면 한 줄, 한 줄 꼼꼼하게 검수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일까? 정확한 의도는 아직 모르겠다.


소문대로 멋진 음색을 내는 존피어스 스트링

  허술한 포장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타줄을 갈았다. 기타줄을 갈면서도 반신반의 했는데, 생각보다 꽤 멋진 음색이다. 몸 값이 거품이 아니라는듯 뽐내는 소리는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느낌이 나서 MFX740과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자꾸 쳐보니 그 보다는 단단한 맛이 있다. 그래서인지 스트럼 연주를 할 때 MFX740보다 힘 있게 느껴졌다. 또, 고가의 스트링 답게 새 줄을 걸었을 때 나는 특유의 날리는 소리가 많이 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굉장히 깔끔하고, 정돈된 소리가 나서 '녹음을 할 때 더 돋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악의 수명?

  '존피어스 기타줄'로 검색해보면 "소리는 좋은데 수명이 너무 짧다"는게 중론이다. 좀 더 써봐야 알 수 있겠지만, 다른 비코팅현들과 비교 하면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물론 코팅현과 비교하면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왜 극악의 수명이라는 소리가 많이 나왔을까? 아마 다른 기타줄들이 초반에 날리는 소리가 나다가 어느정도 톤이 깎이면서 최고의 소리가 나는 반면, 존피어스는 거의 처음부터 안정된 톤을 내주기 때문인듯 하다. 즉, 일종의 숙성기간(?)이 없는 셈이라 연주자가 체감하는 수명이 더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특성을 가지는 다른 기타줄들도 수명이 짧다는 평을 더러 볼 수 있다.

  가격과 수명 때문에 공연이나 레코딩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이 줄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는 글이 많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이 톤이 마음에 든다면 평상시에 써도 좋다는 생각이다. 대신 최상의 톤을 오래 듣고 싶으면 연주 후 줄을 잘 닦아 주는 게 좋겠다. 


예정된 기타줄 리뷰   

  현재 대기중인 기타줄들이다. 아마 이 것들을 다 쓰고 나면 올해가 갈 듯 하다. 사실 존피어스 기타줄을 가장 먼저 사용 한 이유는 포장이 가장 부실해보여서다. 안그래도 수명이 짧다는 의견을 많이 본 탓에 오래 두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같은 이유로 다음 차례는 DR의 드래곤 스킨이 되겠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정리하고 있는 기타줄 이야기지만, 훗날 글이 쌓이고, 쌓여서 기타를 치는 많은 사람들의 도감처럼 되면 좋겠다. 그 때까지 꾸준히 기타를 쳐보리라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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