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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온습도계의 정확도에 대해(아큐라이트 프로 VS 오아시스 OH-2)

리뷰 이야기/생활용품

by 둥근소리 2018. 8. 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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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큐라이트 온습도계와 오아시스 OH-2 온습도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큐라이트는 음악 연습실에서, 오아시스 OH-2는 집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비교를 해본적은 딱히 없었다. 이번에 아큐라이트 프로를 구입했는데 아큐라이트 기본형과 습도차가 꽤 느껴져서 오아시스 온습도계도 함께 비교해보기에 이르렀다. 


동사 제품인데도 꽤 큰 차이가 난다

  아큐라이트 기본형(오른쪽)과 아큐라이트 프로(왼쪽)를 에어컨을 켜지 않은 방에서 측정했다. 위 사진은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방에 있다가 옮긴지 30분 후에 찍은 것이다. 사진 상은 약 3% 차이지만 온습도가 정확하게 맞춰지는 동안 5%이상 벌어질때도 있었다. 그런 것을 보면 단순 오차라기 보다 다른 센서를 사용했거나 알고리즘이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타사는 10% 이상도 차이가 난다(아큐라이트 VS 오아시스 OH-2) 

  이번엔 에어컨을 켠 방에서 아큐라이트의 두제품과 오아시스 OH-2(왼쪽) 온습도계를 비교했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방 안 온도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했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설치 했다. 

  세 온습도계 모두 온도는 거의 오차가 없을 정도로 일치했다. 대신 습도는 천차만별이다. 아큐라이트 프로가 가장 높고, 오아시스 OH-2가 가장 낮았다. 그 차이가 무려 10%다. 아큐라이트 기본형은 항상 그 중간 정도를 나타냈다. 결과대로라면 아큐라이트 기본형이 가장 정확해야 세 온습도계 모두 오차범위 내가 된다. 


  그나저나 악기인들의 필수품처럼 여겨졌던 오아시스 OH-2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듯 느껴져서 의외다. 아직 세 제품의 정확도를 속단하기 이르긴 하지만, 여름에 에어켰을 켰다 한들 습도가 34%까지 떨어지진 않을 듯 해서다. 반대로 오아시스가 정확하다면 아큐라이트 프로의 정확도가 나쁜 것이 된다. 공교롭게도 오아시스 OH-2가 가장 비싸고(3만원 대), 다음이 아큐라이트 프로(2만원 대)다. 오히려 가장 저렴한 오아시스 기본형(1만원 대)가 중간 포지션이라 정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부분의 디지털 온습도계는 온도는 ±1도, 습도는 ±5%를 오차로 가진다. 이론적으로는 두 온습도계의 습도 측정치가 10% 차이가 나도 불량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직접 겪으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렇게 디지털 온습도계끼리 비교해서는 정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가운데 포지션에 있다고 가장 정확하라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0만원이 넘는 정밀 온습도계를 구입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래서 아예 다른 방식의 온습도계와의 비교를 통해 그나마 보편적인 측정치를 나타내는 온습도계를 추려내기로 했다. 이 방법 역시도 정확도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교군이 늘어날수록 실제 습도에 근접한 온습도계를 추려낼 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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