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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줄 추천 - 1+1 가성비 코팅현 DR 드래곤 스킨(Dragon Skin)

통기타 이야기/기타줄

by 둥근소리 2018. 8.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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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초에 기타줄 리뷰를 해 보리라 다짐했는데 거의 한달이 늦었다. 에어컨 없는 집에서 기타줄을 갈기가 힘들었다고 스스로 변명해 본다. 물론 다른 사정도 있었지만... 어쨌든 8월 말이 되니 아침, 저녁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 덕에 미뤘던 기타줄도 교체했다. 

  남은 4종류의 기타줄 중 이번에 선택한 것은 DR 드래곤 스킨이다. 1+1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2세트 가지고 있어서 이 것을 선택했다. 또, 유일하게 종이팩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빨리 쓰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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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드래곤 스킨 - 가성비로 추천하는 코팅 기타줄

원래 기타줄(스트링) 리뷰는 교체 주기인 한 달에서 두 달에 한 번쯤 쓰려고 했다. 기타 한대로 기타줄을 다양하게 교체하며 음색 변화를 느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습실에 있는 7~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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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종이포장? 속은 비닐포장

  마틴 스트링이 비닐 포장으로 모두 바꾼데 반해 DR은 아직도 종이상자로 포장이 되어있다. 같은 라이트 게이지라도 6번줄 굵기가 약간 다른데 DR은 마틴과 같은 0.054인치다. 

 

  상자를 열어보면 비닐 포장도 되어있다. 종이 포장으로 되어있어 빨리 부식될 것이라는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 단지 깁슨 스트링에서 봤던 진공포장은 아니고, 매우 얇은 비닐 포장이다.  

 

  3개의 봉투에 1,4번줄과 2,5번줄, 그리고 3,6번줄이 담겨 있다. 전형적인 예전 방식의 포장이다. DR 스트링의 포장을 눈여겨 보면 항상 MADE IN USA와 핸드 메이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핸드메이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까?  

 

라운드 코어 스트링

  그 비밀은 상자를 뜯어보면 알 수 있다. 상자의 안쪽에는 DR 스트링의 특징에 대해 빼곡히 적어놨다. 

  DR 스트링은 대표적인 라운드코어 스트링이다. 라운드 코어 스트링은 부드러운 음색이나 서스테인이 강점이다. 반면 3~6번줄에 감겨 있는 와운딩이 잘 풀리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 때문에 더 꼼꼼히 감아야해서 대부분 핸드메이드 제작을 한다. 덕분에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다. 아래 링크에 라운드 코어 스트링과 헥스 코어 스트링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이런 라운드코어 특유의 풀림 현상 때문에 헤드머신 쪽에서 줄을 끊을 때 그림과 같이 꺾어서 끊는다. 또, 줄을 교체한 후 많이 행하는 스트레칭도 하지 말아야한다. 헥스코어와 달리 와운딩이 코어를 붙잡고 있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자칫 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사용할 때 주의점이 많은 스트링이다.

 

가성비 최고의 코팅 스트링

 

  드래곤 스킨은 DR에서 내놓은 코팅 스트링(이하 코팅현)이다. 용의 비늘은 코팅을 의미하는가 보다. 빈티지한 방식(라운드 코어)을 고집하는 DR이 코팅현을 내놓은 것을 보면 긴 수명에 대한 요구는 피할 수 없는 듯 하다. 실제로 연주해보면 코팅현 특유의 뻣뻣함이 있다. 코팅의 촉감으로만 치면 엘릭서 보다는 마틴쪽에 가깝지만, 그정도로 뻣뻣하진 않다. 

  연주감은 이만하면 괜찮고 문제는 수명이다. 코팅현은 대부분 이질감이 클 수록 수명이 좋고, 일반현과 느낌이 비슷 할수록 수명은 떨어지는 편이다. 드래곤 스킨의 수명은 좀 더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15,000원 이하다. 그런데 1+1, 그러니까 2팩 시리즈로 구입할 수 있어서 한 팩에 7,500 이하인 셈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다다리오 EXP16의 벌크와 비교할 만하다. 게다가 라운드 코어이니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드레곤 스킨의 음색

 

  드레곤 스킨은 포스포 브론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드럽고 밝은 음색을 띈다. 줄이 가볍고, 경쾌하게 울리는 느낌이라 기분 좋게 연주 했다. 아마 장력도 약한 편이라 연주감이 더 좋게 느껴진듯 하다. 이 것이 라운드 코어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빈티지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단, 묵직한 소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성향에 안맞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남아 있는 줄이 마르퀴스와 레트로 스트링이라 모두 빈티지 스타일인데 DR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된다. 또, 그동안 리뷰한 기타줄을 모아서 결산을 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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