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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타 의료용 압박스타킹 구매 및 하지정맥류 수술 후기

리뷰 이야기/생활용품

by 둥근소리 2018. 7. 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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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정맥류 수술을 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이제 통증은 없어졌고, 매일 아침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씨름하는 것만 빼면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문제는 이 더위 속에서 앞으로 한달은 매일 신어야 한다는 점이다. 

  더위도 문제지만 세탁은 더 문제였다. 그래서 최소 두 쌍을 가지고 번갈아 신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서 준 것 말고 하나 더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의료용'이 붙으면 가격이 더 비싸지는 건 기분탓만은 아니겠지. 앞으로 한 달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구입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미용 목적의 그것과 다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여성들이 날씬한 다리를 위해 착용하는 그 것과는 다르다. 발목에서 부터 무릎, 허벅지까지 압박하는 정도가 달라서 정맥의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가격도 훨씬 비싸다. 일정한 비율 없이 마냥 압박하기만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단다.

  그 중에서도 렉스타 제품은 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저렴한 제품들이 발목과 무릎 등 접히는 부분이 더 불편하다는 후기를 봐서 좀 비싸더라도 더 우수한 제품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앉아있을 때 발목과 무릎이 썩 편하지는 않다. 그럼 도대체 저렴한 제품들은 어느정도라는 것인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허벅지형이 무난하다

  압박스타킹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크게 종아리형, 허벅지형, 팬티형이 있는데 각각의 제품 모두 발가락이 오픈된 것도 있고, 닫혀있는 것도 있다. 집에 있을때도 착용해야하니 열려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간혹 발목까지만 있는 제품도 있는데 그런 제품은 무조건 피해야한다. 발등에도 정맥류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허벅지까지 압박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본적이 있는데 나의 경우만 봐도 허벅지부터 발등까지 수술자국이 있다. 그러니 왠만하면 허벅지까지 오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팬티형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화장실에 갈 때 너무 불편하니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피하는게 낫다.


사이즈는 어떤게?  

  다리길이와 종아리 둘레에 맞는 사이즈가 있다. 측정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나의 경우 M과 L 사이에 있어서 애매했는데 그래도 L 쪽에 가까운듯 해서 L로 주문했다. 구입하고 알게 됐는데 병원에서 준 것은 M 사이즈다. 혹시나 커서 제대로 압박해주지 못하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어차피 발목의 굵기는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XL정도가 되면 모를까 M사이즈와 큰 차이가 없는듯 느껴졌다. 둘 다 신을 때 똑같이 힘든 것을 보면 말이다. 따라서 나처럼 애매한 경우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기

  나는 대구의 하지정맥류 전문 병원 중 한 곳에서 수술을 했다. 주로 반월당 쪽에 많이 있고, 달서구나 수성구(혹은 경산)쪽에도 유명한 명원들이 몇군데 있었다. 그 중 두 곳에 예약 문의를 했더니 어느 곳도 전화 통화가 그다지 친절하진 않았다. 유명한 맛집에서 느꼈던 '싫으면 말고' 식의 불친절함인가 싶기도 했다. 

  진료와 수술시 의사는 제법 친절했다. 단지 간호사들은 영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인사 조차도 무표정한 얼굴로 하니 기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또, 분명 나는 꽤 큰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엄살이라는 뉘앙스의 썩소를 날리니 썩 기분이 좋진 않다. 게다가 소독을 마치고 결제를 하려는 내 앞에서 스마트폰 게임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아니면 들키지 말던지). 그런데 왠지 어느 병원이든 별반 다를게 없을 것 같아서 그게 더 슬프다.

  다행히 수술은 잘된듯 하다. 그 덕분인지 압박스타킹 덕분인지는 몰라도 종아리도 가벼운 느낌이다. 다만 많은 병원들이 당일 퇴원하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역시 수술은 수술이다. 가급적 여유로운 스케줄을 잡아놓고 최소 3~4일은 쉰다고 생각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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