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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성비 최고의 이어폰 LG 쿼드비트3(VS 쿼드비트4)

리뷰 이야기/음향기기

by 둥근소리 2018. 7.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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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이어폰에 관한 글을 쓰지만, 사실 요즘 이어폰을 잘 쓰지 않는다. 무더위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기도 하고, 귀 건강을 염려해서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역시 호기심 때문이다. 

  쿼드비트4가 나온지도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굳이 전작인 쿼드비트3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쿼드비트4의 저음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서다. 저음이 좀 더 약했던 쿼드비트3는 좀 더 평탄한 소리를 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구입해봤다. 더불어 쿼드비트3와 쿼드비트4의 차이가 궁금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매우 저렴한 가격

  워낙 인기 있었던 쿼드비트3여서 가품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17,000원대에 정품을 구입했다. 필요했던 다른 제품과 함께 쿠팡 로켓배송으로 구입하니 배송비도 아껴서 비교적 싸게 구입한듯 하다. 

  위 사진은 정품 포장이다. LG 스마트폰 G4의 번들로 들어있는 벌크 제품은 작은 종이상자에 들어있는데 가격이 5,000원대다. 만약 진품이라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낮은 가격대의 이어폰 답게 내부 포장도 매우 단순하다.


아쉬운 착용감

  기본 이어팁외에 여벌의 이어팁 한쌍이 포함되어있다. 물론 좀 더 작은 크기다. 문제는 어느쪽을 끼든 밀착감은 다소 아쉽다. 번들 이어폰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어팁 재질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쿼드비트4도 이어팁은 비슷하다). 

 

  이어팁 외에도 이어폰 유닛이 다소 커서 장시간 착용하면 약간 불편한 느낌이다. 다만 예전에 써봤던 쿼드비트3 AKG 튜닝 버전과 외형이 비슷해서인지 꽤 익숙한 느낌이다. 확실히 착용감은 쿼드비트4가 더 좋다. 

  쿼드비트4는 뒷면에 홀이 있는 반면 쿼드비트3는 아랫쪽엔 작은 핀홀이 있다. 쿼드비트4의 페이지를 보면 구조적으로 이 둘이 다르단다. 사실 진동판부터 모든게 다 바뀌었기 때문에 홀에 의한 변화만을 느낄 수는 없겠다. 


달그락 거리는 리모컨

  잘 만들었다 싶다가도 리모컨에서 싸구려 느낌이 물씬 난다. 심하진 않지만 옷이나 몸에 부딪힐 때 마다 음량조절 버튼이 달그락 거린다. 선을 타고 귀로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다. 정가 기준으로 만원 더 비싼 쿼드비트4가 이 점도 더 좋았다.

 

페브릭 케이블

  쿼드비트3와 4 모두 페브릭으로 되어있는 점은 같다. 때가 잘 타는 단점은 있지만, 꼬임이나 터치노이즈는 많이 줄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한다.


ㄱ자 커넥터

  쿼드비트4와 마찬가지로 ㄱ자 커넥터인데 다소 차이는 있다. 위 사진과 같은 형태는 유연성을 위해 홈을 넣어둔 부분이 은근히 잘 망가진다. 그렇다고 바로 단선되지는 않지만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다. 쿼드비트4는 커넥터 형태가 바뀌었는데 이 것은 단선 위험이 높아보여서 어떤 것이 더 낫다고는 할 수 없겠다.


쿼드비트3의 음색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성비 이어폰으로 정평이 난 만큼 비교적 밸런스 있는 소리가 난다. 쿼드비트4만큼은 아니지만, 저음이 제법 묵직하게 난다. 또, 쿼드비트4와 비교하면 보컬이 조금 더 강조된 소리가 난다. 아무래도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쿼드비트4가 더 선명하게 들리겠다. 

 

쿼드비트3 VS 쿼드비트4


  그래프를 살펴봐도 쿼드비트4의 저음이 더 강하다. 그렇다고 쿼드비트3의 저음이 약한편은 아니다. 앞서 말한대로 보컬이 강조된 느낌이 나는 것은 쿼드비트3가 중음역이 다소 세기 때문이겠다. 사실 쿼드비트3의 중음역이 강조되어있다기 보다 쿼드비트4의 3khz 영역이 많이 컷 되어있다. 대부분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어폰들이 3khz 영역이 컷 되어있는데 쿼드비트4의 저음역이 쿼드비트3만큼만 되었더라도 굉장히 좋을뻔 했는데 아쉽다.

  이렇게 그래프만 봐서는 쿼드비트3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실제 청음을 해보면 쿼드비트4가 더 깔끔하게 들린다. 쿼드비트3의 고음역이 생각보다 깔끔하지 않고, 약간 강조된 중음역도 조금은 어색하게 들린다. 어쩌면 쿼드비트4의 음색에 익숙해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쿼드비트3 VS 쿼드비트3 AKG

(그래프 출처 : 영디비 http://www.0db.co.kr)

  많은 분들이 쿼드비트3와 쿼드비트3 AKG 튠 버전을 비교군으로 넣을텐데 AKG버전을 1년 넘게 사용해본 입장에서 무조건 쿼드비트3로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프에서도 나타나듯 저음역은 딱 적당하지만, 중고음역이 너무 강조되어있어 조금만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다. 가격적인 면을 봐도 쿼드비트3가 더 저렴하니 둘 중 하나를 구입할 예정인 분들은 쿼드비트3를 구입하는게 현명하겠다. 


가성비 이어폰 추천은 단연 쿼드비트3

  비록 외관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이렇게 밸런스가 좋은 제품을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또, 저렴한 가격 덕분에 부담없이 막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겠다. 아웃도어로 사용할 저렴한 이어폰을 찾는 분들께 쿼드비트3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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